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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에서 버스 택시 렌터카 중 무엇이 가장 효율적일까

by 온리온유 2025. 5. 5.

앙골라는 아프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나라로, 다채로운 문화와 풍경을 간직하고 있지만 아직 교통 인프라는 발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어떻게 이동할 것인가'가 중요한 고민이 됩니다. 버스, 택시, 렌터카 등 선택지는 여러 가지지만, 목적이나 여행 스타일에 따라 그 효율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앙골라에서 버스 택시 렌터카 중 무엇이 가장 효율적일까
앙골라

대중버스는 저렴하지만 여행자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에서는 TCUL이라는 국영 버스 회사가 운영하는 시내버스가 운행 중이며, 민간 운영의 미니버스(commuter taxi)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요금은 매우 저렴한 편으로, 한화 기준으로 200~600원 정도면 시내 주요 구간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버스는 현지인들에게는 필수적인 교통수단이지만, 외국인에게는 불편 요소가 많습니다.

 

우선 정류장 표시나 노선 안내가 부족하고, 영어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목적지를 정확히 찾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혼잡 시간대에는 매우 붐비고, 소매치기 등의 위험도 존재하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 외곽 지역으로 가는 노선은 매우 드물거나 없기도 하며, 차량 상태나 정시성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버스는 비용이 적게 들고 현지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여행 초보자나 단기 관광객에게는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일정에 여유가 있고, 현지 문화를 깊이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도전해볼 만하지만, 효율성 면에서는 다소 부족합니다.

택시는 편리하지만 가격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루안다 시내에서는 공식 택시뿐만 아니라, 'blue and white'라고 불리는 비공식 택시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식 택시는 호텔이나 공항 등에서 앱을 통해 호출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Kubinga와 T’Leva가 있습니다. 이들 앱은 요금이 비교적 투명하고 차량 상태도 양호한 편이라 외국인 여행자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합니다.

 

반면, 비공식 택시는 길거리에서 쉽게 잡을 수 있지만 요금 흥정이 필수이며,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요금을 요구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택시는 운전자의 신원이 불분명해 안전상의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밤 시간대나 외곽 지역에서는 이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식 택시의 요금은 루안다 시내 기준으로 2,000~5,000콴자(약 4,000~10,000원) 정도이며, 거리와 교통 상황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짧은 거리나 목적지가 정해진 일정이라면 택시는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앱 설치나 요금 체계에 대한 사전 파악이 필요합니다.

렌터카는 자유롭지만 주의할 점도 많다

앙골라에서는 루안다 공항이나 주요 도시에 위치한 글로벌 렌터카 업체(Avis, Europcar 등) 또는 현지 업체를 통해 차량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롭게 일정과 경로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국립공원, 시골 마을, 해변 등 대중교통이 닿기 어려운 곳을 방문하려면 렌터카가 사실상 유일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합니다. 우선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교통 신호나 표지판이 미흡해 초행자에게는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은 치안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단독 운전보다는 가이드 또는 운전기사를 동반하는 렌터카 이용이 권장됩니다. 대부분 수동 변속기 차량이기 때문에 자동 운전만 가능한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렌터카 비용은 하루 50~100달러 수준이며, 보험과 연료비는 별도로 부과됩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을 반드시 소지해야 하며, 한국 면허만으로는 대여가 불가한 경우도 있으니 사전 확인이 중요합니다. 일정이 확실하고 운전에 익숙한 여행자라면 렌터카는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앙골라에서 이동 수단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가격만이 아니라 여행의 목적, 일정, 그리고 개인의 경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비용을 절감하고 싶다면 → 대중버스
- 일정이 유동적이고 도심 위주 여행이라면 → 택시
- 외곽까지 자유롭게 탐험하고 싶다면 → 렌터카

 

여행 전에는 각 교통수단의 특징과 위험 요소를 반드시 체크해야 하며, 특히 치안과 관련된 정보는 현지 기관이나 숙소 등을 통해 최신 상태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수단이든 충분한 준비와 정보가 함께할 때, 앙골라에서의 여행은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