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걱정 없이 떠나는 탄자니아 역사 여행! 스톤타운, 바가모요 중심의 실속 코스와 배낭여행자를 위한 저예산 팁을 정리했습니다.
예산 부담 없는 역사 여행, 탄자니아에서 시작하세요
탄자니아는 대부분 사파리나 자연 경관으로 알려져 있지만, 역사 애호가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특히 배낭여행자에게는 사파리 대신 저렴한 비용으로 문화와 역사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루트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추천할 곳은 잔지바르 섬의 스톤타운(Stone Town)입니다. 아랍, 유럽, 인도양 무역의 영향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도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역사적 중심지입니다. 좁고 복잡한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옛 노예시장, 스와힐리 전통 가옥, 하우스 오브 원더스 같은 명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적지는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입장료도 5달러 이하인 경우가 많아,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추천하는 곳은 다르에스살람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바가모요(Bagamoyo)입니다. 한때 동아프리카 노예무역의 거점이었던 이 도시는 여전히 교회, 미션스쿨, 감금소 등의 식민지 시대 유적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히 돌아볼 수 있고, 로컬 교통 수단을 이용하면 이동 비용도 매우 저렴합니다. 1박에 10~20달러면 깔끔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어, 저예산 여행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여행 코스 짤 때 꼭 알아야 할 팁
탄자니아 역사 여행 루트는 철저한 계획이 중요합니다. 다르에스살람 → 바가모요 → 잔지바르(스톤타운) 순서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교통 연결도 비교적 원활합니다. 바가모요는 당일치기나 1박 2일 일정으로 충분하며, 잔지바르에서는 최소 2~3일 머무르는 것이 좋습니다.
잔지바르로 가는 페리는 약 35~40달러로, 하루에 2~3편 운영되며 온라인 사전 예약이 가능합니다. 잔여 좌석이 없거나 현장에서 구매하면 가격이 오르므로, 최소 하루 전에는 예약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이동 시에는 달라달라(로컬 버스), 보다보다(오토바이 택시) 등을 활용하면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적지마다 현지 청년들이 운영하는 자유 기부형 워킹 투어가 많습니다. 영어로 해설을 들을 수 있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속가능한 여행이 됩니다.
배낭여행자를 위한 현실적인 조언
첫째, 숙소는 게스트하우스를 적극 활용하세요. 잔지바르와 바가모요에는 배낭여행자 전용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있으며, 현지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둘째, 식사는 로컬 식당에서 해결하세요. 로컬 식당에서는 스와힐리 요리를 2~3달러면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심의 고급 레스토랑보다 배낭여행자에게는 훨씬 실속 있는 선택입니다.
셋째, 준비물도 전략적으로 챙기세요. 여권 복사본, 현지 유심, 오프라인 지도 앱은 필수이며, 비상약과 휴대용 손전등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커뮤니티를 활용하세요. 여행자 커뮤니티에서 실시간 정보 교환은 물론, 함께 이동하거나 숙소를 공유하는 동행자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탄자니아는 다양한 국적의 배낭여행자가 몰리는 지역이라 새로운 인연을 만날 기회도 많습니다.
배낭여행은 단순히 ‘저렴한 여행’이 아닙니다. 시간과 돈을 아껴가며 더 깊은 경험을 추구하는 방식이며, 탄자니아는 그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하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